투자를 해야 하는 건 알겠는데...;; 너무 재미없어...
이런 분들은 가볍게 드라마로 입문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오늘은 흔하디 흔한 로맨스 드라마에 최근의 집값상승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끼얹은 월간집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가볍게 1주택, 즉 내집마련은 꼭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해드리려고 해요.
집에 사는 여자 vs 집을 사는 남자
월간집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집을 거주의 공간으로 생각하는 여자와 집을 투자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남자가 만나서 서로의 가치관을 배워가며 사랑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부동산 문맹 '나영원'
여주인공인 '나영원'은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전무 한 사람으로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한순간에 전세금을 홀라당 날려먹는 인물입니다 ㅜㅜ 듣기만 해도 마음이 아프죠...ㅜㅜㅜ
그럼에도 나영원이라는 캐릭터를 보면 다들 '바보 아냐?'하고 말할 수는 없이 공감되는 인물입니다.
어떻게 보면 집값이 뛰어버린 현실에서 내집장만을 하겠다고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는 나영원의 모습은 현실의 평범한 흙수저를 보여주니까요.
나영원이 월세집에 살면서도 인테리어에 온 정성을 쏟는 모습이나, 전세 대항력에 대해 이해하지 못해 전세금을 날려먹는 모습, 임장이 무엇인지 몰라 '김장'으로 알아듣는 모습등을 보면 사회 초년생 시절 열심히 일하는 것 외에는 돈에 대해 무지했던 제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현실의 부의 추월차선을 잘 올라탄 '유자성'
반면 유자성이라는 인물은 철저히 자본주의 사회를 잘 이용하여 개천에서 난 용이 된 인물입니다. 그의 철저한 근검절약과 부동산을 보는 안목을 보면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은 부분이 분명 있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 꼭 갖춰야 할 능력임에 분명하죠.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유자성이 자신이 거주하는 집없이 팔리기 전의 공실에 옮겨다니면서 사는 것을 보고 많은 부분 공감할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또한 투자하는 아파트가 있는 상태이지만, 전부 월세나 전세로 돌려 투자 중이기 때문에 정작 제 자신은 저렴한 월세집을 전전하고 있으니까요 ㅜㅜ... 투자가 성공하면 저도 정착하고 싶네요.
내집이 없으면 벼락거지가 되는 이유
월간집에서는 유자성의 시선으로 무주택자가 영원히 가난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말합니다.
공감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현금의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즉, 노동의 가치는 해마다 떨어집니다.
허허... 참 일할 맛 안나는 액수네요.
현실을 반영한 수치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2019년에 구매했던 인천의 아파트 조차도 가격이 2배 정도 뛰었으니까요.
제 노동 소득으로 그 시세차익을 따라갈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1주택은 최소한의 인플레이션 방어이다!
그렇다면 1주택을 가지고 있다면 집값이 오를 때 기뻐해야 하는 걸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1주택자는 최소한의 인플레이션 방어를 하는 수단일 뿐 이걸로 돈을 벌기는 힘듭니다.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요? 화폐가치가 급격히 하락해서 아파트/주식 같은 유동성자산의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입니다. 그말인즉, 1주택자는 급격히 낮아진 화폐가치를 아파트라는 자산으로 방어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집값이 올랐다고 아파트를 매수하고 현금화 해봤자 그 돈으로 다른 곳의 아파트를 사고 나면 남는 현금이 거의 없거나 오히려 돈을 더 보태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1주택은 어디까지는 최소한의 가격 방어 수단일 뿐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아닙니다.
씁쓸한 현실을 달콤하게 접할 수 있는 드라마
이렇게 풀어서 현실을 말하니까 참 씁쓸하고 불편하게 다가오는 현실이지만, 드라마자체는 가볍게 보기 좋습니다. 부동산으로 울고 웃는 우리 주변의 인물들(몸테크족, 청약러, 욜로족, 무주택자)을 아주 현실성있게 묘사했습니다.
드라마를 보는 자체로 금융 지식이 생기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부동산에 대한 공부와 지식을 쌓아야겠다는 동기부여는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달콤한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시간날 때 챙겨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ㅎㅎ
그럼 다음에는 더 유용한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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